10장
바울의 비판자들은 스스로 자신을 칭찬하며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도적질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칭찬해 주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자기를 드러내는 데 열심을 냈는데, 이는 당시 로마 사회의 보편 적인 문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자기 자랑하기를 삼갔던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약하고 말도 시원치 않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어떤 이들은 비방하는 사람 들의 입을 막기 위해 바울에게 저들처럼 자랑해 보라고 등을 떠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오직 하나님과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 주신 사명만이 바울의 자랑이었습니다.
11장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무보수로 사역한 일에 대해서 변론합니다. 거짓 사도들은 이를 트집잡아 바울과 그의 복음을 비난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서 무보수로 사역한 것은 단지 고린도교회에 재정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 까닭이었습니다. 바울은 마게도냐 지방의 교회후원으로 고린도교회가 있는 아가야 지방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도 충분히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자신을 낮춰 겸손한 자세로 사역했지만, 거짓 사도들은 스스로에 대해 자랑하며 성도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려 했고 실제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한 그들은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마지막 날에 그 실체가 드러날 것이고, 분명히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12장
바울은 고린도교회로부터 어떤 헌금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가 마게도냐 지방의 빌립보교회 등으로부터 헌금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일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바울을 모함하는 고린도교회 일부 성도들은 바울이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연보를 걷으면서 이익을 취했을 것 이라고 비방했습니다. 사실 이는 인격모독적인 음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이에 대해 정면 대응을 하기보다는 그는 그들의 미성숙을 깨우치고 있습니다. 바울에게는 고린도교회를 향한 아비의 심정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재물을 속임수로 취했다고 비방하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죄악을 염려했고, 그 죄악을 회개하지 않아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당할까봐 염려했던 것입니다.
13장
고린도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유일한 관심은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능력으로 약한데서 강해지고 온전하게 되는 것 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두 번째 방문했을 때 그들의 죄악을 이미 목격했고, 그들과 떨어져 있을 때에도 그 들의 영적 상태에 대해 듣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로 다시 가게 되면 그 범죄자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바울이 그들에 대해 근심하던 끝에 이런 경고를 했던 이유는 오직 한 가지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두 번째 편지하면서 마지막까지 권면했던 말은 그 들이 선을 행하고 온전하게 되는 것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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