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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요약

[오늘의 말씀] 마태복음 24-26장


24장

주님은 전 장의 말미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잠깐 언급하셨는데, 여기서는 그 내용이 확대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은 1차적으로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궁극적으로는 인류 종말의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원리는 자연스럽게 우리여 하여금 종말 그 자체의 징조나 시기에 주목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실존적 종말을 살아 감으로써 궁극적으로 주의 강림을 예비하는 삶을 살 것을 촉구합니다.

25장
본 장에서는 비유를 통해 종말을 간접적으로 예언합니다. 세 가지 비유는 종말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대비하는 자의 자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 다는 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열 처녀 비유는 항상 대비하는 자세를, 달란트 비유는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함을, 그리고 양과 염소의 비유는 종말론적 심판을 기억하면서 이웃에게 선을 베풀기에 힘써야 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26장
이제 예수님의 예언대로 수난을 당하십니다. 수난 기사는 다음 장까지 계속되는데 여기서는 체포 직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서부터 베드로의 부인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음에 있어서 유념할 사항은 본 장의 사건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즉 향유 사건은 예루살렘 입성 전에 유다의 배반은 3-5절 뒤에, 그리고 베드로의 부인은 29절의 사건 뒤에 각각 일어났습니다. 마태는 자신의 독특한 관점에 의해 사건을 재구성함으로써 주의 수난이 구속사적 사건임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