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독요약

[오늘의 말씀] 마가복음 5-8장



5장
거라사 광인, 혈루증 여인, 야이로의 딸과 관련된 예수의 이적이 모여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사건은 공통적으로 인간의 불가항력적인 한계 상황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즉 사악한 영에 지배당하고, 불치의 병에 고통당하며, 죽음에 굴복한 비참한 인간상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모두를 정복하심으로 당신의 신적 권능은 물론이고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신' 치료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셨습니다. 한편 거라사 광인 치유 사건이 이방인 거주 지역인 데가볼리에서 발생하였음은 주의 복음 사역이 이방으로 확장될 것을 예견케 해줍니다.


6장
두 번째로 예수님이 고향을 방문하신 사건이 소개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배척당하시는 것으로써 주님의 2차 갈릴리 전도사역이 종결되었습니다. 본 장에서 세례 요한의 죽음이 비교적 자세히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당시 지배 계층의 타락과 부도덕성을 신랄히 증거하기 위한 것입니다. 두 가지 기적사건(오병이어, 물 위를 걸으심)은 자연계에 대한 주의 지배권을 나타냅니다.

7장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 기득권층은 주님을 대적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형성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예루살렘으로부터 파견받은 종교 조사단이 손 씻는 문제를 빌미 삼아 주님과 논쟁하는 모습이 소개됩니다. 주님은 보다 공세적인 자세로 그들의 사악한 의도를 질책하십니다. 그들이 제기하지 않은 문제까지(부모 공경) 들추어서 외식된 자들의 본성을 통렬히 공박하셨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사(종교의식, 규례)가 아니라 긍휼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기사는 겸손과 간절한 신앙 열정의 모습을 제시합니다.


8장
칠병이어 기적 사건이 나오는데 앞서 나온 오병이어 사건과 차이점은 그 기적의 대상이 데가볼리 지역의 이방인이었다는데 있습니다. 이방인들이 천국 복음의 전파 대상에서 기적의 수혜자로까지 인정된 것입니다. 이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주님은 이적만을 구하는 세대를 책망하시고 제자들의 우둔함을 질책하셨습니다. 한편 베드로는 예수님을 메시야와 인자로 정확히 고백하는 믿음을 보였으나 주님의 1차 수난 예고에 직면하여 십자가 죽음을 만류하는 인간적인 정서를 드러냄으로써 주님으로부터 혹독한 책망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