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고린도전서 13-16장

13장
바울은 은사 문제와 관련해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더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권면(12:31)한 후 그 이유를 말하고(1-3절). 이어서 사랑의 본질(4-7절)과 우월성, 영원성(8-13절)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다른 은사들과 구분되는 사랑의 속성으로 영원성을 말합니다 즉 바울은 사람의 어린아이 때의 모습이 어른이 됐을 때는 사라지는 비유를 통해 다른 은사들은 일시적이며 부분적이어서 예수님의 재림 때에 다 없어지거나 사라진 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이기에 영원하며, 이것이 다른 안들과 비교되는 우월성입니다. 이런 사랑의 본질은 우리가 흔히 통용하는 유행가 가사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감정적 흥분과는 분명히 구별됩니다. 바울이 정의하는 사랑은 하나님의 속성과 관련된 자기희생이며, 인격적 성숙의 표현입니다.

14장
고린도교회에는 여러 가지 신령한 은사가 나타났고, 성도들은 그 중 특히 방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사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방언은 신앙의 유익을 위해 주신 하나님의 은사임에는 분명하지만 공적인 예배와 공동 기도회에서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방언이 신앙에 유익함을 인정하면서도 방언보다는 예언하기를 사모하라고 합니다. 예언은 그 은사를 가진 사람만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은사는 교회를 섬기기 위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예언이든 방언이든 하나님께서 뜻하신 대로 교회를 세우고, 교회 공동체에 덕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15장
바울은 아담과 그리스도를 죽음과 삶으로 대비시키며, 죽게 된 자의 대표와 살려 주시는 자의 대표를 보여줍니다. 아담의 죄로 인해 그의 모든 후손들은 죽음의 권세 아래 태어나게 됐고 죽음은 너무나 확실한 것이 됐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죽음의 죄가 인간에게서 온 것처럼 부활도 사람을 통해 왔는데 그분이 그리스도이신 그분의 부활은 참된 부활을 위한 첫 열매임을 육체적인 부활을 믿지 않는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분명히 가르칩니다. 첫 열매란 여러 곡식 중 가장 먼저 익은 열매를 의미하는 것으로, 첫 열매가 열렸다면 당연히 다른 곡식들도 열매를 맺게 마련입니다. 이처럼 아담의 후손들이 결국 죽는 것이 확실하듯이,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마지막 나에 부활할 것이 확실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고 사망의 권세를 복종하게 하셨음을 선포하며,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에게 부활의 믿음을 견고하게 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6장
바울은 서신의 결론부분에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연보를 미리 준비하라고 지시합니다. 이는 예루살렘에 있는 가난한 유대인 그리스도인을 돕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이를 자발적으로 하기 원했기에 자신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모으라고 권면했고, 고린도교회는 이를 실천해 실제로 연보는 바울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바울은 대부분 이방인이었던 고린도교회에게 예루살렘의 유대인 성도를 도우라고 권했고, 교회는 바울의 권면에 따라 도움을 제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이 더 이상 나뉘지 않고 복음으로 하나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