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바울은 자신이 독신으로 살았지만 결혼제도를 부정하지 않았고(28절). 다만 현재 있는 상태에서 변화를 주지 말라고 말합니다(27절). 왜냐하면 고린도교회가 처한 특수한 상황(26절), 임박한 환란을 감안해 부양하고 책임져야 할 상황을 가급적 피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결혼제도, 기쁨과 슬픔 등의 일반적 감정, 매매 같은 경제활동에 대해 지나치게 빠져서 살지 말 것을 조언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은 이 세상에서만 존재하는 것이고, '결국은 지나갈 것'(31절)이기 때문입니다. 결혼만 보더라도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지만 이것은 천국에서는 더 이상 이뤄지 지 않는 이 땅에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참조 죽 20:35). 그러므로 결혼을 통해 하나님의 사명에 유익을 끼쳐야 하는 것이지, 오직 그것에 집중해 마음이 나눠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34장).
8장
바울은 이방인의 제사에 쓰였던 음식을 먹어도 되는 지의 문제를 다루기 전에 행동의 첫 단추는 지식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전제합니다(1절). 올바른 지식에 의햐면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이라고 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음식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므로, 우상의 제물을 먹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지식보다 우선되는 것은 사랑입니다. 바울은 아직 이런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있음을 알려줍니다(7절). 특히 원래 유대인이었다가 예수님을 영접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는 심각한 걸림돌이었습니다. 만약 지식에 의해서만 행동한다면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을 먹는 것은 문제로 여겨질 수조차 없는 것이지만, 이 때문에 넘어지는 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게 됩니다.
9장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사역할 당시에 어떻게 사역 했는지 자신의 사역 태도를 성도들에게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바울은 자기 정체성, 자존심 등을 모두 내려놓고 사역했습니다(19-23절). 그는 사회적으로 자유인이었지만 종의 마음으로 사역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문화나 가치관을 다 포기하고 섬기는 대상과 같은 입장에서 사역했는데, 이것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그들과 교감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철저한 자기 절제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24-25절). 자신이 지금까지 소유하고 누리던 생활 기반과 지위, 살아왔던 문화를 모두 포기한다는 것은 바울이 썩지 않을 영광스러운 승리자의 관을 바라보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24-25절). 이처럼 자존심, 욕망, 내게 익숙한 것들을 철저히 내려놓을 때 비로소 맡겨진 사역에서 주님께서 기뻐할 최고의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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