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장
본장은 음녀로 상징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8장이 바벨론에 대한 멸망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장은 단일 주제를 형성하고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벨론에 대한 심판은 이미 16장 19-20절에서 언급된 바 있는데, 본장에서는 그 심판이 보다 상세하게 기술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두 가지 사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바벨론을 역사상의 바벨론 국가로 보아서는 안되며, 전 시대를 통틀어 하나님을 배반하는 우상 제국을 통칭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바벨론이 올라탄 짐승은 사단의 하수인인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점입니다.
18장
역사상의 바벨론 제국이 멸망했듯, 하나님을 거역하는 우상 세력의 괴멸이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본문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전장이 음녀 바벨론의 심판을 설명했다면, 본장은 그에 임한 멸망의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단 제국의 멸망은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을 불러 일으킵니다. 먼저 악인은 극도의 슬픔에 빠져 애가를 지어 부릅니다. 그러나 의인은 기쁨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경배를 드립니다. 이는 결국 종말의 대심판이 의인과 익인의 운명을 확연히 가를 것임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눈물을 뿌리며 의를 일구는 자에게는 기쁨의 상급이 예비되어 있는 법입니다.
19장
본장에서부터는 본서의 또 다른 한 단락이 시작됩니다. 즉 지금까지는 종말에 임할 환난을 주로 다루어 왔지만, 여기서부터는 그 환난이 끝나고 그리스도의 영화로운 재림과 그로 인한 최후의 전쟁을 보여 줍니다. 그러므로 교리적으로 볼 때 본장의 시간적 배경은 7년 대환난 이후의 중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본장은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감사와 찬양, 어린양의 혼인 잔치, 그리스도의 재림가 최후의 전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장
앞장에서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그런데 본장에서는 그 총수격인 사단이 결박되어 무저갱 속에 천 년 동안 던져집니다. 소위 천년 왕국이 이 시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즉 사단의 감금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역사상에 있어서의 천년 왕국의 존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지만, 분명한 것은 사단이 멸망하고 주의 주권이 확립되는 시기가 온다는 사실입니다. 사단이 잠시 놓임을 받아 성도를 공격할 것이나, 유황 불못에 던져짐으로써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같은 영원한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21장
본문에서부터 22장까지는 본서의 절정에 해당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재앙과 결전들이 종료되고 하나님의 새로운 나라가 성취되는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망해 마지 않았던 신천 신지가 여기서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본 장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묘사한 후에, 새 예루살렘의 환상을 기록합니다. 천국에 대한 이 같은 환상(소망)이야 말로 현실의 가시밭 속에서도 신앙을 견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22장
5절까지는 앞에서 연속되는 부분으로서 새 예루살렘의 환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여러모로 에덴 동산을 연상시킵니다. 범죄로 말미암아 상실되었던 에덴 동산의 축복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하늘에서 성취될 것임을 여기서 보여 줍니다. 요한은 본서의 결론 부분에서 우상 숭배를 경고하고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확증함으로써 본서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도로 하여금 환난을 인내하고, 종말을 대비하는 삶을 살도록 권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믿음과 소망의 닻을 끝까지 부여잡는 자만이 천국이라는 항구에 입항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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