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독요약

[오늘의 말씀] 느헤미야 10-13장

10장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새 출발을 다짐한 영적 대각성 운동은 유대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본문에는 그 언약에 인친 대표자들의 명단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율법에 순종함은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따라 마땅히 살아야 할 삶 그 자체였습니다.


11장
예루살렘은 성 둘레가 총 6km가 넘습니다. 따라서 소수의 인구만으로는 성읍을 방비하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느헤미야는 1차 정착민들에 이어 2차로 이주민들을 모집, 예루살렘에 정착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실은 예루살렘 성내에 들어와 살게 된 사람들의 명단에서 뒷받침됩니다. 즉, 이 명단을 7장의 명단과 비교해 보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성내로 들어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사람들이 예루살렘 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던 점은, 당시 바사 제국의 지배하에서도 유대인들이 거주의 자유를 누리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12장
본문의 제사장과 레위 인들의 명단은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유다로 귀환한 자들의 목록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은 물론 전국 각자의 유대인들 거주지에 흩어져 거하면서 백성들을 지도하고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도록 도왔습니다. 이로써 유대인들은 단순한 민족 공동체가 아닌 신앙 공동체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로 성공리에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백성들은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기쁨으로 성벽을 봉헌하는 감사 제사를 드렸습니다.


13장
바사의 관리인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읍을 재건한 후 바사로 돌아갔다가 1년 후 다시 유다로 귀환하였습니다. 그 사이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성전을 더럽히며 안식일을 어기고 이방인과 혼인하는 등의 죄를 범하였습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백성들의 죄악을 척결하고 바로잡는 재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선민으로서의 순수 혈통을 유지해야 하는 근본 이유는 여호와 신앙을 수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조차 그러지 못한 것은 당시의 심각한 타락상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철저한 개혁을 단행하고서 하나님께 백성들을 긍휼히 여겨 달라는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