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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요약

[오늘의 말씀] 요한복음 10-12장

10장
유목민인 이스라엘인들에게 있어서 양과 목자의 비유만큼 낯익은 것도 없었습니다. 여기서도 주님은 자신을 목자로 천명하고 신자를 양으로 비유함으로써 당신의 구속 사역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셨습니다. 목자가 양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듯이 주님은 구원할 백성을 위해 자기 생명까지 바치십니다. 목자 되신 주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 보살핌, 희생 등이 묘사됩니다. 한편 주님께서는 자신처럼 선한 목자도 있는 반면 삯꾼 목자도 있음을 밝히 심으로써 백성을 영적 도탄으로 이끄는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의 행태를 신랄히 꼬집으셨습니다.


11장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표적의 참된 의미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 정확히 드러나 있습니다. 앞의 여러 표적들을 통해서 생명의 원천되심과 세상의 빛되심을 스스로 드러내신 예수께서 여기서 는 자신이 부활과 생명 되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살해하고자 공적으로 모의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나사로의 부활은 말세에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이 새 생명을 입을 것임을 예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12장
마리아가 자신의 옥합을 깨뜨려 수난받으실 주님을 기리는 정경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입성은 많은 대중들의 기대와는 달리 정치적 해방자로서의 입성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그것은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처럼 만인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죄의 담보로 내어주고자 하신 일이었습니다. 즉 십자가 수난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