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바울 사도는 구원을 받는 두 가지 조건으로 믿음과 믿음의 시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9-10절). 순서상으로는 믿음이 있고 고백이 그 다음으로 나오는 10절 말씀이 맞지만 사실 이 두 가지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의에 이르는 것'과 '구원에 이르는 것'이 결국 한 가지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바울은 요엘 선지자의 글을 인용하며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고,고 말합니다(참조 욜2:23). 그러나 이는 그저 예수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부조건 구원을 받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부른다'는 말은 '호소한다'는 뜻으로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예배 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위험에 처해 있었습니다. 특히 주후 74년 이후 네로 황제 때에는 기독교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잡아 신앙 고백의 여부에 따라 죽이거나 살려 줬습니다.
11장
비록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부했지만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아들을 모두 포기하신 것은 아닙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두 가지 증거를 제시합니다. 바로 자기 자신과 구약 성경 입니다. 엘리야 시대에 아합 왕은 주의 선지자들을 죽이 며 탄압을 자행했고, 엘리야는 이제 아무도 남지 않았다고 탄원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사람 7천명을 남겨 놓으셨고, 이것이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은 증거였습니다(2-4절). 그러나 바울은 이보다 앞서 또 다른 확실한 증거를 제시합니다.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이스라엘인,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자 베냐민 지파라는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자신도 유대인 임을 분명히 했습니다(1절). 심지어 바울 과거에 교회를 핍박하고 성도들을 옥에 가두는 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자를 구원 하는 도구가 된 것입니다. 행위가 아닌 은혜로 택하심을 입었기 때문입니다(5절).
12장
바울은 로마서 11장까지 친히 아들을 제물 삼으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해 설명하고 선포했습니다. 12장부터는 그 자비하심을 입은 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치면서 그 대원칙을 선언하는데, 바로 우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를 명령조로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자비하심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근거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했다면 단순히 자기 자신의 소유를 드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를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제물로 드려진 사람이라면 이 세대, 곧 타락한 세상의 가치관을 따를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는 반드시 변화가 따라야 합니다. 이 변화는 겉모습의 변화가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완전한 변화이며, 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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