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크게 분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원인은 인간적 인 관점에서 본 특정 지도자에 대한 집착이었습니다. 고린도교회를 설립한 바울, 지식과 언변이 뛰어난 아볼로, 사도 중의 대표로 여겨진 게바(베드로)를 추종하는 자들과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리스도파로 나뉘어 분쟁했습니다. 이 소식에 바울은 다른 파벌은 차치하고, 바울파라는 자들에 대해서 도전적인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뉠 수 있느냐?” “바울이 십자가에 못 박혔느냐?" “바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느냐?" 이 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두 “아니오"입니다. 이처럼 복음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것에 시선을 돌릴 때, 고린도교회와 같은 비극이 일어납니다. 복음 이외의 다른 것이 기준이 되면, 결국 그것이 복음 앞으로 나아가는데 장애물이 됩니다.
2장
바울은 교회가 세상 지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야 함을 가르친 후, 하나님의 지혜는 신령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사람을 지도자로 세울 때, 그가 세상적인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성령의 사람이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성령의 사람은 하나님의 깊은 마음까지도 헤아려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며, 또한 성령을 통하지 않고서는 주님의 마음을 통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11, 16절). 반면 육에 속한 사람, 즉 세상의 영을 가진 사람은 성령에 속한 것이 어리석게 보일 뿐입니다(14절). 그러므로 성령의 사람은 세상에 속한 그 누구에게도 판단을 받지 않습니다(15절). 여기서 '판단한다'는 말은 '다스린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 세상적인 지위나 능력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사람만이 하나님의 왕권을 세상 가운데 실현할 수 있습니다.
3장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사람은 은연중에 자신의 지혜나 능력을 의지하고 자랑하거나 또는 그런 능력을 가진 이들을 추종하며 따르곤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무리 뛰어나 보이는 사람이라도 그들은 다 너희 것이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합니다(22-23절). 이는 그들의 능력을 추종해서는 안 되며, 나아가 그들을 믿음의 대상으로 삼아서도 안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능력보다는 충성입니다(2절). 그가 실력 있는 지도자냐 아니냐가 아니라, 충성된 지도자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충성됨보다는 실력에 더 끌릴 뿐 아니라, 그가 과연 하나님 앞에 충성스러운지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그 판단은 궁극적으로 주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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