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독요약

[오늘의 말씀] 창세기 22-24장


[22장] 이제 아브라함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에덴과도 같은 안식을 누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놀랍게도 뱀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모리아 땅으로 가서,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신 것입니다(1~2절).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은 인생의 ‘핵심 가치’이며, ‘언약의 결실’입니다. 그렇기에 마치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어떠한 저항도 없이 그대로 순종하고, 두 종에게는 “우리가 돌아오리라”라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리신다 하더라도 그것이 가장 좋은 길이기에,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만이 가장 큰 지혜임을 그는 자신의 인생 여정을 통해 깨달은 것입니다.


[23장] 사라는 127세로 이 땅에서의 생을 마무리합니다(1절).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의 죽음을 슬퍼하면서(2절) 이제 장사 지낼 일을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가족이 죽으면 시신을 고인의 고향으로 옮겨 매장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떠나지 않고 그 땅에 사라를 장사하려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4절)라고 말하지만, 헷 족속은 그를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6절)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땅에 사라를 매장하는 일을 주저 없이 허락합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로 살았지만, 헷 족속들의 눈에는 그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 선명하게 보였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처럼,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사람입니다(참조 벧전 2:11a).


[24장] 아브라함의 시대는 끝나 가고, 이삭이 약속의 땅을 다스릴 후계자로 세워질 때가 됐습니다. 아브라함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종을 하란으로 보내 적합한 여인을 찾아오라 하면서, 결혼을 위해 이삭을 하란으로 데려가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6절). 아브라함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이삭의 배필을 미리 마련해 두셨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습니다(참조 22:14). 이삭의 배필을 구하는 것은 단순히 아들을 결혼시키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손과 땅의 언약, “번성하여 충만하고 땅을 다스리라”는 명령을 성취하기 위한 순종의 발걸음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믿음의 세대를 계승하라는 사명이 주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