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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요약

[오늘의 말씀] 사무엘상 14-16장


[14장]
13장에서 시작된 블레셋과의 전투가 본 장에 이르러 이스라엘의 승리로 마감됩니다. 이 승리는 굳건한 신앙으로 무장했던 요나단의 용맹성에 힘입은 바 크지만,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을 높이시려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또한 요나단의 신앙적 용기와는 대조적으로 실수를 거듭하는 사울의 비신앙적이며 나약한 모습이 폭로되고 있습니다. 사울의 어리석은 저주의 맹세로 인해 온 군대가 고통에 처하게 되었고, 요나단이 죽음에 처해질 위기까지 몰린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사방의 적을 격파한 사실을 높게 평가함으로써 그의 공로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15장]
사울이 거듭하여 불순종의 길을 걸음으로써 마침내 왕권을 박탈당하리라는 예언을 듣게 됩니다. 그는 아말렉을 철저히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자신의 탐심을 채울 생각에서 아말렉의 살진 가축들을 남겼다가 사무엘에게 하나님의 심판 선고를 들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짐승들을 취했다는 사울의 핑계에 대해,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22절)라는 말로써 단호한 태도를 표명했습니다.


[16장]
사울을 폐하기로 하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나타났기에, 이제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왕으로 임명하는 기름을 부었습니다. 다윗은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에 의해 택함받은 인물로서 장차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기틀을 확립하게 됩니다. 후반부는 여호와의 신이 떠나심으로써 악신에 시달리는 사울과 여호와의 신에 충만한 다윗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한편, 다윗이 사울 앞에 발탁되어 왕궁으로 들어간 것은 그를 왕좌에 오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의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