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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요약

[오늘의 말씀] 사무엘상 1-4장


[1장]
사무엘상은 사사 시대와 왕정 시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던 선지자 사무엘의 출생에 관한 기록으로 시작됩니다. 엘가나에게 한나와 브닌나라고 하는 두 아내가 있었는데,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브닌나에게 수모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그녀는 자식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 자식을 하나님께 나실인으로 헌신케 할 것을 서원하였습니다. 하나님이 한나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한나는 아들을 낳았고, 자신의 서원대로 그 아들이 젖을 떼자 그를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2장]
한나의 감사 기도에 이어 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의 죄악상이ㅏㅇ 언급됩니다. 한나의 기도는 찬양과 감사의 노래로서, 여호와를 거룩하신 유일자요, 의의 반석으로 찬양합니다. 또한 여호와를 가리켜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겸손한 자를 높이시는 절대 주권자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한나 개인의 단순한 감사의 찬양을 넘어 메시야의 도래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10절). 그리고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하며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는 등 엘리 아들들의 가증스러운 죄악상은 경건하고 지혜롭게 성장하는 사무엘의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3장]
하나님의 계시가 단절되다시피 했던 시기에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온 이스라엘의 명실 상부한 선지자로 등장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엘리 가계에 대한 심판을 어린 사무엘에게 계시하심으로써 그를 선지자로 부르셨습니다. 이로써, 여호와께 불충하였던 엘리 가계를 폐하고 사무엘을 등장시켜 당신의 계시를 밝히 드러내고자 하신 하나님의 신적 의지는 더욱 확고히 드러났습니다. 성경에 언급된 인물의 대부분은 어린 시절에 대한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서원대로 어릴 적부터 하나님께 헌신되어 하나님을 섬겼던 사무엘은 예외적이었습니다.


[4장]
​홉니와 비느하스의 죽음, 여호와의 언약궤를 빼앗김, 늙은 엘리의 죽음 등은 2장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첫 전투에서 패배한 이스라엘은 자신의 영적 상태를 먼저 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언약궤만 가지고 가면 승리할 수 있으리라고 오판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마치 승리를 보장하는 부적인 양 여겼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다시 대패하고 언약궤마저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의 총체적인 부패상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