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독요약

[오늘의 말씀] 사무엘상 5-8장



[5장]

블레셋 인들은 언약궤를 빼앗아 가서 아스돗에 있는 다곤 신전 곁에다 두었습니다. 이는 그들의 신인 다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보다 우월함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다곤의 신전을 언약궤 앞에 넘어지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아스돗 전역에 심한 독종을 보내사 당신의 살아계심과 크신 권능을 이방 땅에 밝히 드러내셨습니다. 이에 놀란 블레셋 인들은 언약궤를 가드와 에그론 등지로 거듭 옮겼지만 언약궤가 가는 곳마다 독종 재앙이 따라다녔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것은 언약궤의 신비성을 알리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이 이방의 어떤 신보다도 위대한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6장]
독종 재앙이 점점 더 심해지자 블레셋의 종교 지도자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속건제를 드리고 언약궤를 이스라엘에 돌려보내기로 작정했습니다. 여기서 그들이 독종의 재앙을 출애굽 당시 애굽에 임했던 재앙들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언약궤를 실은 암소가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유다 북쪽 경계 지역에 위치한 벧세메스로 올라감으로써, 그 재앙이 하나님의 심판이었다는 사실이 확실히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재앙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불경스러운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 본 벧세메스 사람들이 무더기로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7장]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언약궤는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으로 옮겨오게 되었고, 사무엘에 의해 주도된 영적 각성과 회개운동에 힘입어 이스라엘은 블레셋을 물리치고 잃었던 당을 되찾았습니다. 사무엘의 인도를 따라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대대적인 회개를 단행하고 있을 때, 블레셋이 공격해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미스바 성회 소식을 듣고서 그것을 침략의 호기로 여겼지만, 그들의 침략은 도리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신앙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분명히 깨닫게 해주는 기회로 작용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간절한 회개와 간구는 그 어떤 무기보다 더 강력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을 가능케 하였습니다.


[8장]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한 것은 450년 간의 사사 시대를 그들이 결산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즉, 사사 시대 동안 이스라엘에는 강력한 구심점이 없어 외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적인 핑계였을 뿐입니다. 외세 침입의 궁극적 원인은 왕정제도의 결핍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유일한 왕이신 하나님께 대한 전폭적인 믿음이 결여된 데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왕을 세워 달라는 백성의 요구를 이처럼 불신의 표현으로 간주하면서도, 왕정을 통해 당신의 뜻을 펼치실 계획이 있었으므로 사무엘을 통해 그 제도를 백성에게 일러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