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장] 디나 사건은 야곱으로 하여금 영적 각성에 이르게 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세겜 성 대량 살육으로 주변 가나안 사람들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던 야곱에게 하나님께서는 곧장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야곱은 먼저 집안사람들에게 이방신상을 제하고 몸을 정결케 하라고 당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주시고, ‘생육하며 번성하라’는 복을 주십니다. 이후 야곱의 이름인 이스라엘은 민족의 이름이 됩니다.
한편, 이 무렵에 야곱은 벧엘 근처에서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이삭도 기한이 다 되어 헤브론 땅에서 숨을 거두고, 야곱은 형 에서와 함께 이삭을 장사합니다.
[36장] 이삭의 죽음에 이어 “에서 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니라”라는 구절 이후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됩니다. 특히 ‘족장’이라는 말이 등장했다는 것은 이제 한 개인, 한 가정을 넘어 족속을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리브가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두 민족 중 한 민족에 대한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이삭의 아들 에서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나지만, 에서 후손(에돔 족)의 족보는 이후 예언서 오바댜 등의 배경이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에서가 야곱을 떠나 세일 산에 정착한 것 자체가 단순히 목초지의 부족 때문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7장] 요셉은 형들의 과실을 아버지에게 고자질을 했을 뿐만 아니라 형들의 섬김을 받는 꿈을 그대로 이야기함으로써 스스로 미움을 삽니다. 더욱이 아버지 야곱이 라헬이 낳은 아들인 요셉에 대한 편애가 더해지자 형들의 시기심 또한 증폭됩니다. 결국 열 명의 아들들이 동생 요셉을 애굽에 노예로 팔아버리는 결과를 만듭니다. 그러나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간 사건은 큰 틀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말씀 즉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창15:13)라는 말씀이 성취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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